#1.
몸길이는 7~10m, 최대 몸무게는 약 14t인 밍크고래.
세계 각지에 살고 있지만, 태평양 연안과 우리나라의 동해안에도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2.
무차별한 고래 사냥이 많아지자 지난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고래 포획과 유통을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3.
밍크고래를 합법적으로 사고팔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는데, 우연히 그물에 걸릴 때입니다.
해양경찰이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밍크고래를 살펴보고, 타살 흔적이 없으면 최초 발견자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해주는데요.
#4.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밍크고래는 1년에 약 70여 마리입니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240여 마리의 밍크고래가 유통되고 있다는데, 참 이상한 일이죠?
나머지 170여 마리는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5.
바로 불법포획입니다.
한 마리에 최소 3천만 원에서 최대 1억을 호가하는 몸값 때문에 불법포획이 기승을 부리는 건데요.
고래고기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치솟으면서 '바다의 로또'로 불립니다.
지난주 여수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는 3,200만 원에 위판되기도 했습니다.
#6.
고래는 포유류로 물속에 10분~20분 정도 있으면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오는데요.
불법포획자들은 이때를 노려 작살로 밍크고래를 처참히 죽여 잡는다고 합니다.
#7.
특히 고래 문화의 전통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울산 고래 축제가 열리는 5월이 되면 동해는 물론 남해, 서해에서도 불법포획이 많아지는데요.
고래가 그물에 걸린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도 자주 적발되는데, 고래고기를 먹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8.
고래의 배설물은 다른 바다 생물에게 철분 등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하는데요.
죽은 고래의 뼈는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기도 하는 등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9.
고래가 사라지면 결국 바다 생물이 사라지게 되고, 사람도 위기를 맞게 됩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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