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수면제 대리 수령 의혹'에 경찰, 소속사 압수수색...싸이 측 "대리 처방 없었다"

작성 : 2025-12-11 15:58:35 수정 : 2025-12-11 17:17:17
▲ 가수 싸이 [연합뉴스]

경찰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매니저 등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의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싸이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찰을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록스'를 처방받고 매니저 등 제삼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입니다.

경찰은 싸이와 함께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바 있습니다.

싸이 측은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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