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친정' KBS서 '첫 연예대상'…"선한 에너지 전할 것

작성 : 2025-12-21 06:34:01 수정 : 2025-12-21 07:30:23
▲2025 KBS 연예대상 수상자 전현무 [연합뉴스]

올해 KBS 연예대상은 아나운서 출신이자 방송인 전현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현무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그는 "20년 전 이맘때 KBS 본관 앞에서 내년에는 꼭 KBS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었다"며 "20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어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되고, 여기서 예능을 배웠다.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KBS의 아들로 내년에 더 뛰고 힘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현무는 200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예능 '스타골든벨', '남자의 자격'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2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를 떠났습니다.

그간 MBC에서는 두 차례 연예 대상을 받았지만, '고향'인 KBS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현무는 최근 겪고 있는 개인적인 어려움도 털어놨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요즘 참 많이 힘들다. 아버지가 편찮으시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본인은 힘든데 남들을 웃겨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을 깔깔 웃기는 것이 예능인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사람이 돼서 선한 에너지를 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상 후보 격에 해당하는 올해의 예능인에는 이찬원·붐·김종민·김숙·김영희·박보검 등이 선정됐습니다.

공로상은 올해 9월 세상을 떠난 개그맨 고(故) 전유성에게 주어졌습니다.

시청자 투표로 선정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는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이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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