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대표측, 대구 동행 친한계에 "해당행위"…韓 "홍위병처럼 찍어내기 시도"...파열음 커지는 국힘

작성 : 2026-03-03 16:56:32 수정 : 2026-03-03 17:54:56
당권파, 친한계 윤리위 제소에 친한계 "수습커녕 내부에 칼을 겨눠"
▲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부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당권파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전·현직 의원 8명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회부를 요청했습니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원외 당협위원장 10여 명은 3일 중앙윤리위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한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았던 지난달 말 당시 당이 여당의 입법 강행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었고, 수사 당국의 당사 압수수색까지 이뤄진 엄중한 상황이었다며, 제명 인사의 세 확장 행보에 동참한 것은 당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친한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의원은 SNS를 통해 "대구 서문시장에서 민심을 듣는 것이 해당 행위라면 윤리위에 제소하라"며 "당이 위기 상황인데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내부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의 '해당 행위' 발언에 대해 "해장(張) 행위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와 당무감사위가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찍어내기식 조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문화혁명 때 홍위병이나 6·25 때 완장 차고 죽창 든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인데 이상하지 않으냐"고 꼬집었습니다.

지도부와 친한계 간 공개 충돌이 이어지면서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