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가정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불만에 이어 산업용과 농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불만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용 전기요금의 주말 할인이 끊겼고, 미곡종합처리장은 농업용이 아닌 산업용 적용에 불만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50도 고온에 녹아있는 아연속으로 철구조물이 도금을 위해 투입됩니다.
열처리 업종은 1년 365일 하루도 용광로를 끌 수 없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가 넘습니다.
매달 들어가는 전기요금만 3천만 원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혜택으로 전기요금의 10% 가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1년간 한시적인 조치였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이달부터 중단해 전기요금이 크게 올라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규관 / 아연도금업체
- "원가 절감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토요일 전기세 할인이 상당히 도움이 됐는데 원상복귀 된다면 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뜩이나 삼성의 가전산업 해외이전 등으로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쳐 경쟁력 하락이 불을보듯 뻔합니다.
▶ 인터뷰 : 김형락 /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장
- "장기 침체와 수출 제조업의 불황 및 가격 경쟁력 심화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연장 및 상시화 해야"
전기요금에 대한 불만은 농업분야에서도 나왔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토론회에서 미곡종합처리장 도정시설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것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국회의원
- "도정시설을 산업용으로 부과하는 것은 지나치게 도정의 의미와 성격을 가공의 성격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시작으로 전기요금 체계 전반에 대한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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