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감소세 지속...기대심리 엇갈려

작성 : 2016-08-26 15:27:24

【 앵커멘트 】
올해 들어 부동산 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격 등락에 대해 기대 심리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상승을 전망하는 소유자는 물건을 쥐고 있고 하락을 예상하는 구매자는 사는 걸 꺼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말 입주 예정인 광주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곤 하는데, 이 아파트는 팔겠다는 물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상당수가 실입주자들이고, 주거 여건이 좋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하수형 /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 "주변의 아파트도 많이 올라 있는 상태고, 또 여기는 새 아파트다 보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광주시내 아파트 거래량은 (c.g.) 지난달 2천 4백 99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줄었고, 7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36.6%나 감소했습니다.

올해 부동산 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계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터라 구매 희망자들은 향후 더 내릴 지도 모른다며 구매 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광주대학교 교수
- "물론 광주는 (평당) 천만 원 이상 되도 이상할 게 없지만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정부가 가계 부채를 잡겠다며 아파트 공급량 조절과 추가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정지용/zerobase@ikbc.co.kr
- "아파트 가격 등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엇갈리면서 당분간 부동산 거래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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