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찬바람이 불면서 김장철도 본격 시작됐는데요.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절인 배춧잎 사이사이에 붉은 양념이 골고루 채워집니다.
명인의 설명에 따라 작업하다 보니 어느새 맛깔스런 배추김치 한 포기가 완성됩니다.
겨우내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김치를 만드는 정겨운 현장.
다문화 가족도 정성 가득한 손길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송은아 / 중국 출신(이주 10년차)
- "여기 와서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도 가고요. (가져가면) 우리 아들과 남편이 다 잘 먹고, 저도 잘 먹어요"
서로가 버무린 배추김치를 한 입씩 먹어보며 이웃 간의 정을 돈독히 쌓습니다.
▶ 인터뷰 : 김은미 / 광주시 신용동
- "제가 열심히 비빈 게 남을 도와줄 수 있고 어려운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완성된 배추김치 3.5톤은 복지시설을 통해 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녹색어머니회회장
- "매년 김장을 받으실 때 보면 어르신들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승환 / 광주도시공사
- "매년 제가 행사를 참여하고 있거든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저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곳곳에서 나눔의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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