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때문에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차로 7~8시간 거리인 인기 여행지, 장자제의 경우 여행객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여행업계는 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수려한 자연 경관과 아찔한 유리다리로 유명한 중국 장자제는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집니다.
무안공항에서도 일주일에 4편이 운항될 정돕니다.
그런데 이 장자제 여행 상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장자제가 우한시와 직선거리로 약 300km, 광주에서 서울 정도의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주의 한 대형 여행사의 경우, 어제(23일) 출발 예정이던 여행객 가운데 15%가 취소했을 정도로 감염을 우려한 취소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여행사 관계자
- "우리 (항공기 좌석) 블록이 40개인데 6명이 취소했어요. 항공료 물고 안 가겠답니다. 다른 회사도 다 마찬가지예요."
취소할 경우 예약자가 위약금을 물지만, 여행사들 역시 떠안아야 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전 예약 입장료 등 상품가격의 30% 이상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기성 / 여행사 대표
- "대외적으로 놓고 보면 여행객이 취소 수수료를 물게 돼 있죠. 그러나 취소를 하게 되면 여행사에서도 손해가 있죠."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필리핀 화산 폭발까지 연이은 악재에다 우한 폐렴까지 겹치면서 설 대목을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또 다시 시름에 잠겼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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