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임대료와 종업원 월급도 줄 수 없는 처지라며 아우성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1913 송정역 시장에서는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최대 25%까지 인하해주기로 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식당은 코로나19 2차 확산 이후 매출이 평소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 합니다.
저녁 시간에도 손님이 10명 안팎밖에 되지 않을 정돕니다.
하지만 임대료와 종업원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나가야 해 적자가 불가피 합니다.
▶ 싱크 : 식당 대표
- "손님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일할 사람을 뺄 수도 없고 집세는 똑같고..그러니 버티려면 내 돈 갖다 박아야죠."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1913송정역 시장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시장을 지나는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이다보니 문을 안 여느니만 못 하다며 이번주 아예 휴점한 점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국정자 / 1913송정역시장 상인
- "100명이 다녀갔으면 1명이 올 둥 말 둥 하니까 1/100로 줄었다고 봐야죠. 사람이 전혀 안 보이잖아요."
상인들의 이런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송정역시장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한 건물주가 임대료를 낮추겠다는 뜻을 비치자 다른 건물주들도 동참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10%에서 25%까지 한시적으로 월세를 낮추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세가 싼 청년상인 점포의 경우 임대료를 동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자 / 1913송정역시장 건물주
-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하다못해 전기세라도 할 수 있게 성의껏 보탬이 되자 그런 차원에서 하다보니까 다 동참하고.."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길, 건물주와 상인들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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