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는 데 머물지 않고, 하루빨리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오는 2027년까지 1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단 목표를 세웠습니다.
미래형 자동차와 스마트 에너지,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산학연 협력을 이끌어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단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계의 기대도 높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예상되는 생산유발효과만 10조 3천6백억 원, 취업유발효과도 5만 5천5백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후형 / 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본부장
- "지역에서 생산이라던가 고용이라던가 이런 부가가치가 증대해서 지역 경제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곧바로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투자유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국 경제자유구역 대부분이 구조조정을 거듭했고, 2018년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지정이 해제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다른 구역과의 차별홥니다.
광주의 경우,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둔 경제자유구역인 만큼 신산업 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 완화를 얼마나 지원해 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외국인들을 위한 정주여건을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급선뭅니다.
▶ 인터뷰 : 오병기 /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외국계 기업의 임직원들이 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외국인 학교라던가 외국인 병원이라던가 이런 정주여건을 개선해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지역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한 고민이 절실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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