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상생카드 가맹점들 상당수가 무더기로 등록 취소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법 때문인데, 소상공인들은 가맹점으로 별도 등록을 해야 상생카드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혼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은행카드 가맹점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던 상생카드.
하지만 이제는 별도로 가맹점으로 등록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시행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가맹점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등록해야만 가맹점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도 조례 개정을 준비하는 등 법 시행에 따른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숙 / 광주광역시 민생경제과장
- "가맹점 등록에 관한 내용을 반영해서 조례를 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가맹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운영대행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 상생카드 가맹점만 9만 4,000여 곳.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등록을 하게 한다지만, 얼마나 등록할지는 미지숩니다.
더욱이,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생카드를 받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업주
- "그런 게 어디 있어? 대박이다. 우리가 (상생카드를) 많이 받는 것도 아닌데.."
▶ 싱크 :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업주
- "(등록하실 생각은 그럼 없으신 거예요?) 예, 안 써, 우리는 별로. 쓰는 사람이 없어."
오히려 지역화폐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게 된 법이란 비판이 이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일단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둔 상탭니다.
광주시는 행안부에 법 개정을 건의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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