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1달..소상공인 매출 회복 '더뎌'

작성 : 2020-11-11 05:27:05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도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1단계 하향 이후 매출이 올랐다고 입을 모았지만, 예년 수준까지 회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르바이트생들을 내보내야 했던 이 대형 음식점은 아직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매출이 회복세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연말 송년회 특수를 기대할 법한 시기가 됐지만, 단체손님 예약도 예년 수준을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의남 / 음식점 대표
- "원래는 연말에 대한 기대가 커야 정상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나마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 PC방은 개업 바로 다음날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20일 가까이 완전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집합제한조치까지 완전히 해제된 이후 다행히 매출이 오름세에 있지만, 아직은 겨우 대출을 갚고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문을 닫았던 기간, 신용카드 결제액 상환을 지연시키면서 버텨왔는데, 8월에 개업했다는 이유로 정부지원에서도 소외되면서 여전히 갚아야할 카드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 싱크 : PC방 대표
- "(저희는) 현상 유지 정도만 된다고 생각되고, 다른 매장 사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같은 기간에 비해서 40~50%는 떨어졌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고.."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PC방 대표
- "같은 업종에 계신 분들이 직접적인 원인이 안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요. 다 같이 잘 지켜줘야 다 같이 살 수 있는 거니까.."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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