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원장 사퇴' 이정현 "코마 상태 국힘, 전기충격기밖에 살릴 방법 없는데 못 쓰게 돼 떠난 것"

작성 : 2026-03-14 13:39:38
▲ 사퇴 선언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지 않고 복귀 설득을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이 위원장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위원장 주변 분들을 통해 뵙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해드리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이 위원장께서 복귀하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합뉴스는 이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지금 당은 그야말로 '코마(의식불명) 상태'다. 그러면 비상 수단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관위원장직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갖다 대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코마에 빠진 당을 살릴 방법이 전기충격기밖에 없는데, 전기충격기를 들 수 없게 한다면 내가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즉흥적인 발상이 아닌 혁신적 구상과 분석, 여론조사 등을 가지고 (혁신 공천을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며 "이미 당이 갈라질 대로 갈라졌는데 나 때문에 또 쪼개지고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건 원치 않는다"며 "그냥 묻어두는 게 낫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장 대표 등과 접촉했냐는 질문에는 "장 대표에게는 좀 미안하다. 공관위에 대해서는 독립성과 조심성을 유지해줬는데"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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