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연말 2.00~2.25% 전망
-자영업자·청년 등 취약계층 이자상환 부담 '우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금융통화위원장) 공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현재 연 1.25%에서 1.50%로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4%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를 한꺼번에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이 큰 것도 이번 금리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금통위는 향후 경기 둔화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 차질 등으로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조금 낮아지더라도 2%대 중후반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가 다소 높더라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두세 차례 금리가 추가 인상돼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2.00~2.2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가계부채 관리 등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경우, 자영업자·다중채무자·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이자 상환액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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