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어서 지역 부동산시장도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거래 건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물은 많지만, 매수자들이 값이 더 떨어지질 것으로 보고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부터 가격 하락세로 전환된 지역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 거래는 2020년 11월 5천 건에 육박했던 것이 지난 6월엔 1,400건으로, 1/4토막이 났습니다.
7월 들어서는 국토부 실거래가신고 기준으로 거래건수가 850건 정도로, 월간 천 건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 싱크 : 공인중개사
- "6월부터 매수 심리가 전에 비해서 아주 꽁꽁 얼어버린 상황이고요 그래서 거래가 되더라도 (이전보다) 아주 낮은 금액으로 거래가 되고 또 저희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실거래로 올리기도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 스탠딩 : 임소영
실제 광주지역 대장주 아파트들도 매매가 이뤄진 곳은 최고가에서 1,2억 이상 가격을 내린 곳들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바뀌면서 집주인들은 버티기에 들어갔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싱크 : 이태홍/한국부동산원 광주지사 부장
- "전반적으로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부담, 그리고 가격 고점 인식, 매물 적체 심화 등 다양한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되면서 관망세에 따른 약보합세, 다시 말해서 하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부담, 하반기만 8천 세대 넘는 입주 공급까지 쏟아지면서 광주 아파트 시장의 눈치싸움이 거래절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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