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금리의 적금상품을 비대면 판매한 한 단위농협이 직원 실수였다며, 고객들에게 특판 적금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7일) 남해축산농협은 홈페이지 공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순간의 직원 실수로 인해 적금 10%가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저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특판 상품 가입자들에게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남해축산농협은 최고 연 10.25%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적금 상품 NH여행적금을 대면으로 가입받았습니다.
그러다 약 2시간 가량 비대면으로도 상품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남해축산농협의 출자금(약 73억 5,300만 원)보다 13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다른 단위농협에서도 비슷한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연 8%의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한 동경주농협도 이날 가입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너무 많은 적금이 가입되었다"며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제주도에 위치한 사라신협도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하려다 자유적금 상품도 함께 판매하는 바람에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자금이 몰리면서 추가 불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가입자들에게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전성이 취약한 제2금융권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금리 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감당하기 어려운 이자 부담으로 금융기관이 파산하고 소비자가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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