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동해 6개 연안 해역과 울릉도, 왕돌초 등 2개 섬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생명자원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해역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확보하지 못했던 해양생명자원 100종을 새로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해양척추동물 103종, 해양무척추동물 551종, 해양식물 155종, 해양원생생물 65종, 해양미생물 76종 등 950종 2,571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엑사칸토마이시스류(Exacanthomysis sp.) 등 37종은 전 세계 최초로 확보한 종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는 추후 학계 보고를 통해 신종으로 등록하여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의 주권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확보한 해양미세조류의 일종인 오돈텔라 아우리타(Odontella aurita)는 오메가-3 등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돼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염도 변화에 내성이 높은 버클리야 루틸란스(Berkeleya rutilans) 등 향후 생리학적 연구나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도 다수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확보된 해양생명자원들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국가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을 통해 서식지 등에 관한 정보제공과 실물자원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양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우리나라의 해양생명자원 서식 현황을 조사하는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확보한 해양생명자원은 모두 3만 941점에 달합니다.
올해는 감포와 일광 등 6개 연안 해역과 홍도(경남), 남형제섬 2개 섬 해역 등 동남해 해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성희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명자원은 해양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되는 매우 중요한 국가자산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역에서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고 산업적 활용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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