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가구와 인테리어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월세를 내지 못하거나 폐업하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가구매장이 밀집해 있는 광주 신창동 가구의거리가 한산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이사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구를 보러 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버티다 못해 폐점을 하거나 가게를 내놓은 점포만 올 들어 벌써 5곳에 이릅니다.
인근 점포들 역시 다른 비용을 줄여가며 근근이 버티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종국 / 광주 신창동 가구의거리연합회 회장
- "(매출이) 반 토막 났다는 데도 있고, 거의 80% 떨어졌다는 데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도 거의 60% 빠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인테리어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간간이 리모델링 수요라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매출이 없다시피 한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재값과 제품값 인상폭을 가격에 반영할 수 없어 마진율마저 더 떨어졌습니다.
월세를 내지 못한 지도 오랩니다.
▶ 인터뷰 : 문량숙 / 커튼업체 대표
- "지금 같은 경우엔 직원이 없는데도 내가 가져가는 것도 없어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이게 언제까지 가야 하는지,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지 그것도 답이 안 나올 정도니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인상으로 이사와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줄면서 가구와 인테리어 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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