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 공시대상 지정 82개 기업집단 발표
엘엑스 등 8개 집단 신규 지정…현대해상 등 2개 집단 제외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은 합병 후 집단지정 제외 예상
자산 10조 원 이상 48개 집단 상호출자제한으로 지정
엘엑스 등 8개 집단 신규 지정…현대해상 등 2개 집단 제외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은 합병 후 집단지정 제외 예상
자산 10조 원 이상 48개 집단 상호출자제한으로 지정
롯데가 포스코에 자산총액 기준에서 밀려 재계 서열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또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엘엑스,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등 8개 집단이 신규 지정되었고, 현대해상화재보험, 일진 등 2개 집단이 제외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25일) 오는 5월 1일 자 공시대상기업집단지정 대상 82개 집단을 발표했습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76개, 2,886개)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했습니다.
공정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23년 자산총액은 132.1조 원(5위)으로 롯데 ’23년 자산총액 129.7조 원(6위)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는, 포스코의 자산총액 증가는 ㈜포스코(분할 전 회사)가 ’22.3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신설회사, 사업부문 이관받음)로 물적분할됐고, ’22년 결산 결과 존속회사가 보유한 신설회사의 주식가치(약 30조 원)가 자산으로 추가 산정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정거래위는 또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48개 집단(소속회사 2,169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47개)보다 1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2,108개)보다 61개 증가했습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집단은 엘엑스, 장금상선, 쿠팡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입니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금상선, 쿠팡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진입
먼저, 전기차 등 신산업 성장에 따라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수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8개 신규 지정집단 중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의 경우 전년 대비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온라인 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장금상선(해운)과 쿠팡(온라인유통)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진입한 것입니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등의 평가금액 감소, 가상자산 시장의 위축에 따라 교보생명보험과 두나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기업집단 간 대형 M&A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가 일진의 일진머티리얼즈㈜ 등 8개사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공시대상기업집단인 일진(2.80조 원)은 지정 제외되었으며, KG가 쌍용자동차㈜ 및 그 자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크게 상향(71위→55위)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진-금호아시아나, 한화-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이 마무리되면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은 지정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
◇카카오, 계열회사 수 및 자산총액 크게 증가
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여 계열회사 수 및 자산총액이 크게 증가(25개, 1.8조 원)했습니다.
하이브는 ’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되었으나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23.3월 포기함에 따라 자산총액이 5조 원에 미달(4.81조 원)하여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연속 지정집단(74개) 중 올해 유일하게 DL(舊 대림)이 동일인이 변경되었습니다.
공정위는 지정 절차 개시 이전에 진행된 동일인 확인 절차에서 이해욱이 디엘㈜, ㈜대림 등 주요 계열회사에 대한 회장 취임 후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최상단 회사인 ㈜대림의 최다출자자(52.26%)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준용(종전 동일인)에서 이해욱(이준용의 아들)으로 지배력이 이전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외국국적을 보유한 기업집단 7개
올해 처음으로 기업집단 측에 지정자료 제출요청을 통해 동일인, 배우자, 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공식적으로 파악한 결과, 오씨아이의 동일인이 미국인인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자가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 동일인 2세가 외국국적(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개(3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작년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64개 집단 친족 수는 약 49.3%(6,555명→3,325명) 감소했으며, 14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총 40개사가 임원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외이사 지배회사로서 신규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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