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분양가가 3.3㎡당 3천만 원 안팎에 달하며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올해 광주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타입의 경우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실제 계약까지 이뤄질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1순위 일반분양 청약 결과, 통장 8천 개가 몰렸습니다.
특히 분양가가 9억 원 안팎인 옛 32평형, 84A 타입은 3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다른 84㎡ 타입과 대형 평형 일부도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습니다.
3.3㎡당 분양가가 3천만 원에 이르며 벌어진 고분양가 논란이 무색한 결괍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과장
- "여유자금 있으신 분들이 새로운 아파트로 이전하고자 하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불황이라든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고급 주거를 찾는 (양극화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계약률입니다.
올해 1분기 광주 지역 아파트들의 초기 분양률이 35%에 그친 터라 실제 분양 성패는 100% 계약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완판될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3.3㎡당 2천만 원을 넘어선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미분양 단지와, 최근 분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은 신축과 준신축 단지들이 다시 관심을 받는 분위깁니다.
▶ 싱크 : 미분양 단지 분양사무소 관계자
- "84(㎡ 타입)는 지금 어렵고요. (63㎡ 타입은) 남향은 한두 개 있을까 말까거든요."
고분양가에도 입지와 고급화를 내세운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아파트가 일단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계약률이 지역 부동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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