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합니다.
매각을 추진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 이부진 사장 0.04%, 이서현 이사장 0.14%입니다.
주당 매각가는 10일 종가인 7만3천600원에서 1.2∼2.0% 할인된 수준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의 일부 지분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섭니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은 총 2조8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입니다.
블록딜 거래는 오는 11일 개장 전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 원입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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