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양식어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업용 전기요금은 면세유 가격을
넘어설 정도로 치솟아 비싼 기름값 때문에
전기난방을 설치한 농가들이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영암의 한 오리농가입니다.
시설비가 만만치 않았지만 기름보다는
난방비가 덜 드는 전기 온풍기를 택했는데
요즘 비용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올초 인상된 전기요금이 1년도 채 안돼
또 다시 3%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오리나 닭의 사육 특성상
밤새 불을 환하게 밝혀줘야 돼 매달
15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지불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최현열/오리사육 농가
"
양식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수조마다 산소 공급을 위해 24시간 전기를
공급하다보니 전기요금 인상이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농업용 전기는 3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 적용하는데 양식장의 경우 요금률이
가장 높습니다.
인터뷰-김성대/뱀장어 양식어가
"
고압용 전기를 사용하는 화훼나
시설 하우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번 인상으로 kw당 1,210원이 부과되는데
리터당 1,150원의 농업용 면세유 가격을
넘어서게 돼 차라리 기름을 때는게 더
낫게 됐습니다
게다가 여름과 겨울철 7개월간은 전력난에 대비해 차등요금까지 적용됩니다.
유난히 매섭고 길 것으로 예고된 올겨울,
또 다시 오른 전기요금에 농어민들의 마음도 움츠려들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