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마을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을 조사해 보니 훔친
물건 중 대부분은 담배였고 그 양은 무려 만5천갑에 달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한적한
시골마을을 돌아다닙니다.
도로 옆 구멍가게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가게에 들어가더니 점퍼 속에 물건을 가득 담은 뒤 10분 만에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이 가게에서 훔친 것은 귀금속과 현금, 그리고 담배였습니다.
장성경찰서는 지난 7월 부터 최근까지 장성과 나주, 대전 등 전라도와 충청도 일대를 돌며 30차례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41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피의자 김 씨는 이처럼 한적한 시골마을을 돌며 주인이 없는 가게에 들어가 담배 등을 훔쳤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시골마을의 특성상 가게가 비어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싱크-피해 가게 주인 / 식당을 내도 손님이 없어요. 그러면 일찍 문을 닫거든요.
김 씨는 훔친 담배를 인근 광주 시내 마트에 가져가 한 갑 당 5백원에서 천원 정도 싼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김 씨가 이렇게 훔쳐가 되 판 담배는 만5천갑, 7백5십 보루로 액수로는 3천 5백만 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마트 주인들은 많게는 한 번에 백 보루 씩 서너 차례에 걸쳐 김 씨에게 담배를 사들였습니다.
인터뷰-최영춘 / 장성경찰서 강력팀장
경찰은 김 씨로부터 담배를 사들인 마트 주인 6명에 대해서도 장물 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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