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보조금을 제 주머니 돈처럼 사용한
광주와 전남지역 어린이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교재비와 급식비를 부풀리고
유령 인건비를 받는 방법으로
수 십억 원의 혈세를 받아 챙겼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한 국립대학의 직장 어린이집입니다.
공모로 뽑힌 이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5년간 강사비를 부풀리고 교구와 교재비를
빼돌려 모두 1억 6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주 1-2회 근무하는 특별강사를
보육교사처럼 허위 등록해 인건비를 타내고
업체 명의로 된 예금통장을 보관하면서
수 차례에 걸쳐 멋대로 입출금을 조작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싱크-어린이집 관계자
"글쎄요 인정하기가 힘드네요. 검찰로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응할께요"
교재비용은 만 원 안팎에 불과한 데
매달 2-3만 원의 비용을 학부모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전화인터뷰-학부모
"뭔가 투명하게 됐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자꾸 돈만 내라고 하니까, 지금까지 거기를 믿고 몇년을 보냈는데 당연히 화가 나죠"
이처럼 국고보조금 등 34억 원을 빼돌린 광주와 전남지역 어린이집 70곳이
적발됐습니다.
사립은 물론 광주시와 구청 등이 운영하는 공립 어린이집까지 혈세를 빼돌렸습니다
부부가 어린이집 두 곳을 운영하면서
조리원과 교사 등의 이름을 거짓으로
올리거나 급*부식비와 유류대금을 부풀려 차명계좌로 돌려 받은 곳도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고액 보험에
가입하거나 심지어 원장들끼리 번호계를
만들어 수 천만 원씩을 모았습니다.
인터뷰-백동주/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경찰은 인건비 착복혐의로 행정처분을
유예받았던 어린이집이 또 다시 횡령으로 적발됨에 따라 지자체의 유착이나
직무유기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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