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상수원수 말라 고흥 금산면 급수 중단(수정)

작성 : 2013-12-28 07:30:50
고흥군 금산면 주민들이 상수원수 고갈로
인해 두 달째 제한급수를 받다가
급기야 2주전부터 수돗물 공급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 때문인데
고흥군은 폐쇄했던 간이상수도를 다시
복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고흥군 금산면의 상수원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주일에 이틀씩 제한급수를
해오다 저수율이 7%로 떨어진 2주전부터는 아예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상수원 수위가 취수구 위치보다 낮아져
취수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상수원 취수탑의 맨 아래쪽에 있는 취수구가 이렇게 수면 위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정수장에서 더 이상 물을 끌어갈 수 없습니다."

수원지에서 물을 끌어갈 수 없어
정수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자 주민들은 생수를 사다 마시고 세탁과 목욕물 등 생활용수를 위해 마을회관이나 이웃집에서 지하수를
길어다 쓰고 있습니다

지하수가 없는 집에서 한꺼번에 관정개발에 나서면서 관정 공사비도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김선자/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고흥군은 그동안 폐쇄했던 마을별 간이
상수도를 수질검사를 거쳐 다시 사용하도록
했으며 내년에는 대형 관정을 이용한 보충 수원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광역상수도 연결도 검토중입니다.

전화인터뷰-허경구 고흥군 상수도 담당
"소록도까지 광역상수도가 들어가 있거든요.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광역상수도 공급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다음달 설명절 기간에 수돗물
공급이 안될 경우 귀향객들까지 불편이
예상되므로 바닥층에 남아 있는 열흘치
분량의 상수원수라도 대형펌프로 퍼내서
수돗물을 일시 공급할 계획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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