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가 피해 산정을 거친 피해액에 대해서는
보상액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지만 피해액 산정 기준을 합의하는데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됩니다.
기름유출사고 발생 이후 여수수협의 수산물 거래가 중단되는 등 간접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1차 피해보상협의에서 GS칼텍스는
어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피해 산정을 통해 보상이 합의된 피해에 대해서는
보험회사 지급에 앞서 보상액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우선 보상은 피해산정 용역을 거쳐 양측이 합의한 피해에 대한
것이어서 보험회사의 보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전화인터뷰-조현근/여수 신덕마을 통장
"영국 보험회사까지 가면 몇 년 걸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태안반도도 아직까지 계류중이라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요구한거죠) 확실히 100% 지급할지 그것은 아직까지 조금 의문점입니다."
우선 보상에 대한 양측의 해석상의 차이가 나중에 새로운 분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또 어민들이 전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어업권의 범위와 피해액 산정 기준에 대해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직접 피해 지역과는 거리가 먼
여수의 다른 수산물도 거래가 급감하는 등 간접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억원 어치의 어패류가 거래되던 여수 수협 위판장은 사고 이후 거래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인터뷰-정경철/여수 수협 판매과장
심지어 제주도 등 바깥바다에서
잡은 고기마저 여수 수협을 거쳐 가면
구매를 꺼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기름유출사고 이후 위판량이 급격하게 줄다보니 어선들이 출항을 하지 않고 이렇게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기름 유출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보상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피해 산정에서 고려되지 않는 간접 피해
규모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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