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중학생 배정 근거리 원칙 또 무너져

작성 : 2014-02-10 20:50:50

지난해 광주지역 고등학교 배정에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올해는 중학교 배정에서
상당 수 학생들이 집 앞 학교를 놔두고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학교에 배정돼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공립과
사립중학교 간 합리적인 학급 수 조정에
실패하면서 근거리 원칙이 또 다시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정지용 기잡니다.



초등학교 6학년의 자녀를 둔 오 모 씨는
최근 중학교 배정 통지서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중학교 대신 차로 30분이나
걸리는 학교에 배정됐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자녀가 다닌 초등학교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해당 중학교로 배정된 적이 없습니다.

싱크-오 모씨/학부모/애초에 배정군에 없는 학교에 배정됐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광주 동부교육지원청은
그동안 근거리 원칙을 지켜왔지만 올해의 경우 해당 학군의 학급 수 감축에 따라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즉, 가까운 학교의 학급 수 감소로
정원이 줄면서 일부 학생을 상대적으로 먼 학교에 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유선주/광주동부교육청 팀장

하지만 문제는 학생 수가 갈 수록 감소하는 상황에서 사립과 공립의 학급 수 조정 폭이 달라 발생했다는 지적입니다.

교원 조정이 가능한 공립학교의 학급을
많이 줄이고, 상대적으로 조정이 어려운
사립학교의 학급 수를 적게 줄이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올해 광주지역 중학교 배정에서 상당 수
학생들이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육청은
뒤늦게 민원을 제기한 학생들에 한해
가까운 학교에 다시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정지용su//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지역 교육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교육청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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