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인부의 노동 착취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신안의 염전 업주가 음독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천사의 섬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의 섬이란 말까지 듣고 있는 상황에 대한 반성과
억울함때문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신안군 신의도
한 염전 업주인 50살 홍 모씨가 수면제
백여 알을 먹었습니다.
경찰은 염전 인부들의 임금을 가로채고,
폭행을 일삼아 염전노예라는 말까지
나오자 업주인 홍씨가 죄책감에 시달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염전업주 홈 모씨 부인/이렇게까지 일을 해놨으니 저희들은 어떻게 신의면에 들어와 살겠어요
신의도의 염전 업주들은 몇몇 사람의
잘못을 모두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억울하다고 하면서도 그런 일을
미리 막지못한 것엔 고개를 숙였습니다.
싱크-염전 관계자/우리 모두가 가해자고 공범인거죠. 알면서도 못 본척 하려하고
염전 인부들의 노동력 착취를 가지고
업주들만 문제 삼는 것에 대한 반성도
나왔습니다.
염전 인부 상당수가 지적장애인인 상황이고 이들은 가족뿐아니라 사회로부터도
소외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박수인/전남장애인인권센터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들도 회의를 갖고, 염전 인부뿐아니라 섬지역 양식장과 선원들의 인권침해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염전노예라는 말로 이곳 사람들을 폄하해 버리기엔 우리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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