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수산단에서 아파트 20층 높이의
석탄저장 사일로가 붕괴된 가운데 바로 옆사일로 2개도 붕괴위험에 놓였습니다
부실시공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금호티앤엘이 지난해 9월 준공한 길이 60m, 둘레 55m의 석탄저장시설 사일로는
모두 3기.
어제 붕괴된 사일로는 중간에 있는
2호기입니다.
안전진단 결과, 2호기와 같은 용량으로
7만톤의 석탄을 저장하고 있는 1,3호기도
무너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가운데 있는 2호기가 무너지면서 양쪽에
충격을 가해 1,3호기의 외벽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호기 외벽에는 큰 틈이 생겨 석탄이
훤히 드러나 있고 3호기도 곳곳이 패이거나 찢겨져 있습니다
석탄에 파묻힌 아랫쪽의 피해상황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조승호/금호티앤엘 설비운전팀장
이번 사고의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추정됩니다.
제 용량을 채우지도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무너졌고 외부충격이나 지반침하 등
다른 요인들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사일로가 풍선처럼
부풀어지는 공법으로 제작돼 시공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남/여수시 산단안전 팀장
금호 측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에 철거 또는
복구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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