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학생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교사가 학생의
머리를 벽에 두 차례 찧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학생은 10시간 정도가
지난뒤 쓰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순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경찰 조사용으로 만든 재연한 동영상입니다
교사가 학생 머리를 벽에 밀어 찧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학교 3학년 A모 군이 50대 후반의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받은 건 지난 18일
오전 8시 20분쯤
교사는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A군의
머리채를 잡고 콘크리트 벽에 밀어 두 차례 머리를 찧게 했습니다.
목격한 학생들은 쿵 소리가 교실 전체에 울릴 정도로 강하게 부딪혔다고 말합니다.
싱크-목격 학생"(선생님이) 머리를 벽에 박으라고 시키셨어요. 근데 살살 박으니까 뭐하는 짓이냐 그런 식으로 말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두 번 벽에 찧었죠."
스탠드업-박승현
A군은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오후에는 오리걸음 체벌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은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다
저녁 7시쯤 태권도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심장이 멎어 인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군 가족은 아들 친구들이 제보를 해서
사고경위를 알았다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학교 측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싱크-A군 가족/"가해한 건 맞는데 사고 인과관계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건 선생님으로써 정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측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싱크-학교 관계자/"조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A군의 가족과 교사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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