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도주하는 수배차량
을 자신의 차로 막은 용감한 40대 여성 운전자가 화젭니다.
뒷좌석에 8살 아들이 탄 상태에서 20차례나 큰 충격을 받았지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않았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8일, 남순천 톨케이트 cctv영상입니다
요금을 치르기 위해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수배차량 한 대가 갑자기 앞뒤를 오가며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혼비백산 놀란 사람들이 차에서 황급히
빠져나오고, 경찰관은 수배차량을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10분 뒤, 차량을 훔쳐 운전한
18살 이 모 군이 경찰에게 제압당해
도로 밖으로 끌려나옵니다
인터뷰-류선화/목격자
이 군 검거에는 경찰의 요청을 받은 뒤
위험을 무릎쓰고 끝까지 버텨준 앞차 운전자인 40살 전 모 씨의 도움이 컸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전씨는 이 톨게이트에서 수배차량의 충격을
10분 동안이나 버텨내며 도주를 막았습니다
당시 전씨의 차 뒷좌석에는 8살 아들이
타고 있던 상태로 20차례 정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전씨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전 씨의 차는 크게 부서졌고
전 씨 모자는 후유증으로 여수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싱크-전모씨/"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어서 가야하나 서야하나 갈등을 심하게 했습니다. 내가 피함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칠까 이런 마음때문에 사실은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싱크-전모씨/"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어서 가야하나 서야하나 갈등을 심하게 했습니다. 내가 피함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칠까 이런 마음때문에 사실은 버틸수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병원비와 차량 수리비를
전액 보존해주고 감사패와 포상금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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