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재미삼아 몇 백 원, 몇 천 원이 오가던
화투와 윷놀이가 판돈 수백만 원에 이르는 큰 도박으로 변질되면서 농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그젯밤(25) 광주 광산구 한 식당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43살 김 모 씨 등 같은
마을 주민 4명은 이른바 훌라 도박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판돈은 4백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처럼 농한기 동안 농촌 지역에서 도박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시골은 좀 있다고 봐야죠. 농번기철이 아닐 때는, 아무래도 겨울엔 조금씩 있다고 봐야죠"
이를 노린 전문 도박꾼들도 농촌을 돌며
농민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영암의 한 마을 공터에서 전국의 도박꾼들이 한 판에 수백만 원씩을 걸고 투견 도박을 벌이다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5일장에도
도박꾼들이 노인들을 끌어들여 도박한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문 도박꾼들은 차로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싱크-시장 상인/"다리 밑이든 어디든 돌아다녀요. 차들이 돌아다녀요. 사람들을 태워가지고 다녀요, 차로..."
재미 삼아 뛰어든 농민들을 빚더미에 앉게 만드는 농촌의 도박.
농한기마다 반복되는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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