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선장과 승무원 먼저 탈출" 비난 확산

작성 : 2014-04-17 20:50:50

280여 명이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승객을 보호해야할 세월호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배와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지켜야할 메뉴얼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고 당일 낮 11시 10분.



응급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는 팽목항에

첫 구조선박이 도착합니다.



항구에 배가 닿자마자 한 남성이 신문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배에서 내리려다 카메라를 보고는 다시 뒤로 돌아섭니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 이 모 씨입니다.



선장 이 씨와 승무원들은 어제 9시 30분쯤

해경함대에서 1차 구조선박으로 옮겨 탔습니다.



배에서 탈출해 해경함대에 오르기까지

30분 정도 걸렸을 것으로 가정하면 선장과

승무원들은 사고 직후인 9시쯤 배를 빠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승무원들은 사고 직후 침몰할 것으로

보고 탈출한 것입니다.



싱크-세월호 승무원/"(데크에 있는 것들이) 화물차 이런 겁니다. 그게 한쪽으로 쏠렸단 이야깁니다. 그럼 어느 정도까지만 넘어가야 배가 복원이 되는데 이미 복원될 정도를 넘어서 넘어가버렸어요."



승무원들은 객실에 남아있는 승객 대다수가 위험에 빠진 걸 알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싱크-세월호 승무원(구조된 뒤 팽목항 이동 당시 전화통화)/"위로(객실)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 되가지고 주변에 있는 사람은 다 구조했는데 선내 내부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누구보다 승객을 보호해야할 승무원들이

사지에 몰린 승객들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배를 빠져 나온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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