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특히 저녁 이후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면서 팽목항은 그 어느 때보다 비통한 밤을 보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호 기자,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에 들어서면서 구조당국은 오징어 어선의 불빛과 조명탄 수백 발을 동원해 야간 구조 활동이 숨가쁘게 진행했습니다.
낮 한때 잠잠했던 사망자 소식도 해가 진 이후 속속 팽목항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저녁 7시부터 침몰 지점 근처에서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면서 어제 하루 29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중국인 2명을 포함해 외국인 3명도 발견됐습니다.
이번 야간 수색은 그동안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3층과 4층 격실을 조사하면서 많은 희생자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는데요.
한 격실에서 10명이 넘는 희생자가 한 번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자정 넘어서도 계속되는 수색으로 희생자는 지금까지 모두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잇따르는 희생자 발견 소식에 팽목항의 밤은 비통함에 잠겼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희생자 현황판 앞에서 애끓는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는 목요일까지 생존자 수색작업을 마치자는 실종자 가족들의 뜻에 따라 24시간 쉼 없는 구조활동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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