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사인 밝히겠다" 부검 결과 주목

작성 : 2014-04-23 20:50:50

사고 당일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부검을 통해 익사가 아닌

질식이나 저체온증 등으로 사인이 나올

경우 정부의 늑장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던 실종자

가족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시신을 인양한 뒤 가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가리겠다는 것입니다.



익사가 아니라 저체온증이나 질식으로 인해 숨졌다는 소견이 나올 경우 구조가 늦어져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정부에 대해 구조지연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사망한 애들 인양했는데 굳어 있지도 않고, 그런 애들을 정말 살려야 되는데 그렇게 못 하고 있잖아요. 지금 믿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익사의 경우 폐 속에 물이 가득차고

거품도 많이 발생하겠지만, 저체온증이나 질식으로 숨졌더라도 희생자에 따라

그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법의학 교수

"이런 것(사인)을 알기는 쉽지는 않아요. 익사 소견이 안 나오면 알 수는 있을 건데, 수압이 높으면 (물이) 일부 들어갈 수도 있죠, 폐에는. 그것을 예측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구조가 지연되면서 정부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 공방까지 번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과연 정부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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