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여수 선적 낚싯배가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낚싯배와 화물선 모두 충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낚싯배 '무적호'와 화물선의 충돌은 쌍방 과실로 확인됐습니다.
화물선의 선박항해기록장치를 분석한 해경은 두 배가 서로를 발견하고도 미리 방향을 바꾸는 등 회피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그 책임이 있는 화물선 당직사관과 숨진 무적호 선장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해경은 당직사관 지휘로 화물선을 몰았던 미얀마인 조타수와 한국인 기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왜 충돌 뒤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수옥/ 통영해경 수사과장
-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화물선) 선장을 조사를 해 가지고 혐의점이 있으면 처벌하고, 혐의점이 없으면 처벌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지금 현재 (신고 미루고) 수색한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수색은 이틀째 계속됐지만, 52살 정 모 씨 등 실종자 2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함선 19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상에 초속 10미터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2미터까지 높게 일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예인작업이 시작된 무적호는 내일 오후 4시쯤 여수 오동도 앞바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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