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주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더운 여름철 못지 않게 춥고 건조한 겨울에도 차량 화재가 일어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소화기를 든 남성이 서둘러 불을 끕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 농성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38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에서 엔진룸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차가 좀 정체가 돼있더라고요 보니까 검은 연기가 엄청 크게 피어있길래 불이 났나보다"
지난달 24일 광주 도산동에서 46살 강 모 씨의 승용차에서도 엔진룸에서 불이 나 차량 내부가 탔습니다.
이처럼 최근 겨울철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광주ㆍ전남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는 11월보다 12월에 15% 정도 증가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히터를 튼 상태로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엔진이 빠르게 과열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엔진룸 관리가 소홀해 먼지가 쌓이거나 기름이 새면 작은 정전기나 불꽃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안과 밖의 온도차가 크다 보니 전선 피복이나 호스 등이 벗겨져 불이 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최순호 / 광주 폴리텍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특히 엔진오일 냉각수를 꼭 점검해서 엔진이 과열되지 않도록 겨울철엔 특히 히터를 많이 틀기 때문에"
화재에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준비하고 비상시 탈출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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