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도 사각지대' 해남ㆍ진도ㆍ완도 광역추모공원 건립

작성 : 2019-04-25 19:22:03

【 앵커멘트 】
화장시설을 갖춘 광역추모공원이 해남에 건립돼 오늘(26)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화장시설이 부족했던 전남 서남권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군 황산면 8만 제곱미터 부지에 광역추모공원이 조성됐습니다.

광역추모공원은 해남과 진도, 완도 등 3개 시군비와 국비 등 195억 원을 들여 지난 2013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전남 서남권에는 없던 화장로 3기를 갖춰 연간 최대 2400여 기를 화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유덕희 / 해남군 황산면
- "화장터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했었는데, 가까운 데 있어서 좋고 멀리 안다녀도 될 것 같고 반갑고 축하할 일이죠."

최근 광주와 전남의 장묘문화는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광주의 화장률은 전년 대비 4.7%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남은 4.0%로 전국 두 번째였습니다.

전남의 화장시설은 모두 6곳으로, 순천과 광양 여수 등 동부권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그동안 전남 서부권은 목포 한 곳 뿐이어서 화장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명현관 / 해남군수
- "주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 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잘 가꿔나가겠습니다."

전남 서남권 지역민의 숙원사업이던 남도광역추모공원이 3개 시군의 모범적인 협력사업의 선례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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