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광주 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20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망사고로 인한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질 경우 채 50일도 남지 않은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7월 열리는 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인 광주 남부대학교의 국제수영장 공사 현장입니다.
오늘(29) 아침 8시 40분쯤 관중석 공사 중이던 작업반장 54살 박 모 씨가 20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숨진 박씨는 수영대회 경기장 관중석 위의 녹색 안전망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혼자 일하던 박 씨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고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공사 관계자
- "로프하고 갖추고 안전 고리도 차고 올라갔는데 왜 안 걸었는지에 대해서..."
남부대 국제수영장은 광주 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3천2백90석이던 관중석을 1만1천 석 규모로 증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수영대회 개막이 채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경기장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CG)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에 해당하는 사망사고가 일어난 공사현장에 한 달 가량의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 "사망사고란 것은 위험요인이 있단 얘기거든요 일단 그래서 기본적으로 최소한 사고 난 장소에 대해선 작업 중지예요"
광주시와 조직위는 수영대회 공사현장의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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