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세계금연의 날인데요. 최근 청소년 흡연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청소년 흡연율이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쉽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전자담배가 출시되면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접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업이 끝난 광주의 한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자마자 담배를 꺼내 피기 시작합니다.
▶ 싱크 : 흡연 청소년
- "아파트 단지 있거든요 막 학생들 피우고 있고 걸어 다니면서 "
▶ 싱크 : 흡연 청소년
- "진짜 반에 10명 안팎으로(담배를 피워요) "
꾸준히 감소하던 청소년 흡연율이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6.3%였던 청소년 흡연율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017년 6월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이후 증가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광주ㆍ전남의 청소년 흡연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광주는 지난해 전국 최고수준인 8.4%를 기록했습니다.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 담배보다 인터넷을 통해 구하기 쉽고 청소년들이 피우기도 쉬운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발암물질 등이 적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는 불분명하다고 말합니다.
또 어린 나이부터 흡연을 시작할 경우 평생 흡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문젭니다.
▶ 인터뷰 : 송한수 / 광주 금연지원센터 부센터장
- "흡연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나 위험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인데 니코틴을 너무나 쉽게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니코틴에 중독될 위험성이 되게 높고요"
쏟아지는 신종 전자담배의 청소년 확산을 막기 위한 법적 근거가 전무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금연교육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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