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분수령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자발적인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 첫 확진자가 나온 광산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자율방역단을 조직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방역복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원룸가 골목에 늘어서 있습니다.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리는 사람들은 모두 이 마을 주민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이웃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겠다며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원치 / 자율방역단
- "주민들이나 상가에 계신 분들이나 소비자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열심히 청소하고 깨끗이 방역하고 있다고 알려드리고자.."
한 손에는 소독약이 든 분무기를, 또 한 손에는 걸레를 들고 출입문 손잡이를 깨끗이 닦습니다.
편의점 야외 테이블 등 사람 손이 닿을 만한 곳은 한 곳도 빠뜨리지 않고 방역작업을 합니다.
▶ 인터뷰 : 강미화 / 자율방역단
- "어린이집이든지 복지관이든지 깨끗하게 소독을 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는 곳을 소독 차원에서 나왔습니다"
인근 마을에서도 주민 50여 명이 직접 방역단을 꾸려 상가 방역에 나섰습니다.
상가 공용공간은 물론 점포 내부까지 꼼꼼하게 소독을 마친 뒤, 청정업소라는 팻말를 붙입니다.
감염 우려에다 매출 부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업주들은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 인터뷰 : 정영록 / 안경점 대표
- "하시는 분들한테 더욱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말 좋습니다. 직접 나서서 주민들이 (방역에) 참여를 해주고 하니까 전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도 어제(10) 하루 방역작업을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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