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학생 생활지도 공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업중단은 온라인으로 해결한다지만 생활지도는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없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20일, 오후 4시쯤 광주 승촌보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고등학생이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숨진 학생은 오후 4시 30분까지인 온라인 수업을 몰아서 끝낸 뒤에 2시쯤 친구들과 놀러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상당수 학생들이 일찍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피씨방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 싱크 : 고등학교 2학년생
- "원래는 4시 반까지 시간 맞춰 듣는데 쉬는 시간 안 쉬고 연달아 들으면 일찍 끝나요. PC방 가기도 하고 집에서 유튜브 보기도 하고"
지난 22일에는 온라인 쌍방향 수업이 진행되던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접속화면에서 음란 행위를 벌였습니다.
누군가 공유된 아이디를 이용해 접속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해 우려했던 다중 접속 문제는 없지만 학생과 교사가 대면 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활지도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꼼꼼하게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참여를 체크하려고 하면 인권문제 등을 제기하는 민원이 빗발치기 일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출석 안 들어오고 진도가 안 나가면 수시로 전화하는데 너무 간섭하는 것 같다는 민원이 많아요"
고3 학생만 오는 13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초등학교 4,5,6학년에서 고교1,2학년까지는 5월말까지 온라인 수업이 계속돼 생활지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당분간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생활지도 개선책이 시급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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