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를 찾은 국회 교육위원회가 광주시와 전남도교육청, 전남대와 전남대병원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과거 언론에서 수 차례 보도된 내용을 되풀이하는데 그쳤고, 국시 재응시 등을 둘러싼 정쟁만 반복했는데요.
'맹탕 국감'이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던 전남대학교의 학내 성폭력 문제가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언급됐습니다.
교육위원들은 학내 성폭력 문제와 이를 둘러싼 인권센터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 싱크 : 강민정/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과연 전남대 인권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지, 개선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 짧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순 전남대병원 교수의 가족 특혜진료와 갑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전대병원노조가 수 차례 기자회견과 해고 요구를 했던 사안입니다.
▶ 싱크 :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특혜진료, 병원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갑질, 이런 것들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전남대병원에 있고, 징계권한이 전남대학교에 있지 않습니까"
공익제보 교사 부당해임과 운영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사학법인과 관련해선, 해당 교사와 전 이사장을 증인으로까지 내세웠지만, 중징계할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을 뿐입니다.
▶ 싱크 :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 "강력한 조치를 하고 싶습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적인 미비점이 있어서.."
대신 교육위원들은 공공의대 설립과 진료거부 사태,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를 둘러싼 정쟁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런데 파업을 합니까? 집단 이기주의죠. 그리고서 국시를 두 번이나 거부해요"
▶ 싱크 : 정창민/ 국민의힘 국회의원
- "(의사고시 거부) 이유 중 하나가 충분한 논의가 없고, 설명회가 없었다. 공청회가 없었다."
이미 논란이 됐던 사안들을 반복해 거론하고, 정쟁에 집중한 올해 교육위 국감은 준비 부족은 물론 지역 교육현실에 대한 관심 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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