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농산어촌 작은 학교에 서울 학생들이 전학 옵니다.
이번 봄 학기부터 작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체험하는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데요.
시행 첫해, 100명 넘게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안군 지도읍 점암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을 들어가야 하는 임자도의 유일한 중학교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무실에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냅니다.
올봄, 서울에서 이곳 임자도로 전학을 올 학생들입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6명이 임자도 전학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배선영 / 학부모
- "서울 쪽은 학습적인 분위기로만 계속 수업을 하잖아요. 그런 와중에 생태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교육청에서 공문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보자마자 신청했어요."
학생들은 서울 친구들과 잠시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섬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강주연 / 전학 예정 학생
- "서울에서는 많이 체험하지 못한 여러 진로활동, 예를 들어서 저는 가장 하고 싶은 게 자연환경을 많이 보고 싶어요."
전남 지역 작은 학교는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상당수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라남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최소 6개월 이상 농산어촌 작은 학교에서 유학할 서울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백 명이 넘게 신청하면서 새 학기 전남 지역 작은 학교는 물론 마을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싱크 :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 "학생과 가족들의 유입을 통해서 작은 학교 살리기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합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첫 시행되는 유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인천, 광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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