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중국산 소금 국내산으로 '포장갈이'

작성 : 2021-10-20 19:28:56

【 앵커멘트 】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산 천일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를 노리고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포장갈이해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창고 안에 신안산 천일염 포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소금 재포장 기계가 설치돼 있고, 중국산과 국내산 소금포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재포장 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산 가격의 1/4 수준인 중국산 소금을 신안과 해남 등의 상표로 이른바 '포장갈이'를 했습니다.

친인척 관계인 이 업체 직원들이 이달 들어 수입한 중국산 소금은 260여 톤,

이 가운데 이미 140톤을 김장배추 절임공장 등에 유통시켜 1억 4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창고를 단기 임대해 옮겨다니며 포장갈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오종문 / 무안경찰서 지능팀장
- "한 곳에서 오래하면 안 되니까 또 워낙 불법적인 일이다 보니까 대불공단 창고라든가 지인 창고, 최근에는 삼향농공단지 창고를 임대해서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김장철을 앞두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