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확진자 계절독감처럼 관리 검토"

작성 : 2022-02-04 14:20:59
[크기변환]이기일

정부가 의료 상황 안정을 전제로 코로나19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발표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브리핑에 나선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위중증ㆍ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 확진자 수에 더 이상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ㆍ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 수는 크게 늘고 있지만, 위중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6%로 치명률이 0.8%에 달했던 델타 변이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오미크론의 유행이 단기적으로 확진자 수의 급증을 유발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의료체계에 부담을 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정점에 이르지 않은 만큼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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