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술 유출' 혐의 SK임직원 30여명 송치

작성 : 2022-04-07 1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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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 30여 명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31일 SK이노베이션 법인과 임직원 30여 명을 산업기술보호법·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기술 불법 유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직원 100여 명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했는데, 배터리 사업 후발주자인 SK가 이직한 직원들로부터 자사의 배터리 기술 등을 빼돌렸다는 주장입니다.

국외 소송전도 벌인 양사는 미국 정부의 중재로 지난해 4월 SK측이 LG측에 2조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산업기술 유출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죄(반의사 불벌죄)가 아니라며 양사의 합의와 별개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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