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4일) 광주 봉선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지난해 학동 붕괴사고가 재현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중 울타리 덕에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봉선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건물 외벽에서 벽돌 덩어리가 떨어져 안전 울타리의 지지대를 강타하고.
충격을 받은 지지대 옆 안전 울타리가 기울어지며, 현장은 순식간에 흙먼지에 휩싸입니다.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최은혜 / 정육점 사장
- "쿵쾅쿵쾅 소리가 들리기에 순간 너무 무서워서 멈칫했거든요. 좀 대피를 했죠. 제가 좀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아요. 학동 그 일(붕괴사고) 있고 이후로 좀 무서웠어요."
어제(14일) 오전 9시 반쯤 광주 봉선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3층짜리 건물 3층 외벽이 공사 현장 밖으로 무너졌습니다.
도로 폭이 좁은 데다 오가는 행인도 많은 곳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시공사가 설치한 이중 울타리 때문에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철거업체 소장
- "여건 상 여기 도로가 좁은 경우가 있어서 저희가 펜스를 건물에 좀 가깝게 친 것도 있지 않나..."
지난해 학동 철거 건물 붕괴부터, 올해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까지.
계속되는 공사장 사고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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