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하청업체 자료 유출' 혐의로 재판

작성 : 2022-04-18 17: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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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하청업체의 기술자료를 경쟁 하청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오늘(18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한국조선해양 법인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4월∼2018년 4월 네 차례에 걸쳐 하청업체 A사의 선박용 조명기구 제작 승인도 12건을 경쟁 하청업체 B사에 부당하게 제공해 사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2개 하청업체의 선박 관련 제작도면 4건을 네 차례 입찰 과정에서 경쟁업체들에 제공하거나, 55개 하청업체에 법정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채 선박 관련 승인도를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20년 12월 한국조선해양에 재발 방지 명령과 함께 2억 4,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정위에 고발 요청을 하면서 검찰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사진 : 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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