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尹, 5·18 민주묘지 참배 안 막겠다"

작성 : 2022-05-04 05:38:21
5월단체

5월 단체들이 오는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18 당일 국립 5·18묘지 참배를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5월 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 5월 단체들은 입장문을 통해 "윤 당선인의 5·18 기념식 참석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키는 일을 비롯한 5·18 전국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역사에서 대통령의 5·18 참배는 늘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5월 18일은 먼저 가신 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엄숙한 자리가 돼야 한다"며 "민족의 유구한 전통문화 속에서도 조문을 위해 찾아온 손님을 내치는 일은 금기시돼 왔고, 먼저 가신 영령들을 기리는 제삿날 소란을 피우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5·18을 폄훼하는 세력이 기념식 당일에 맞춰 옛 전남도청과 민주묘지 입구에 집회신고를 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우리들은 앞으로 그 어떤 이유로도 5·18 영령들을 추모하는 참배가 방해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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